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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 마키코(小沢牧子) 지음, 이철웅(前 포천교육장) 감수
박정훈 옮김
신국판|반양장|240쪽|14,000원|2016.05.05.
ISBN 978-89-94044-85-9 94180
ISBN 978-89-94044-72-9(세트)
아이와 부모가 행복할 권리
아이들의 권리를 말하기에 앞서 우리는 매일같이 끔찍한 기사들을 보고 듣는다. 멀쩡했던 아이가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평생 산소통을 짊어져야 하고, 따뜻하게 사랑받고 커야 할 아이는 친부와 계모에게 짓밟혀 추위 속에 떨다가 죽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힘없이 쓰러져가고 있다.
‘아이들의 권리협약’은 아이들의 생존, 발달, 보호 등 기본적인 권리를 담은 협약으로 1989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되었다. 아이들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존엄성과 권리를 가진 한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보호는커녕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주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 오자와 마키코는 우리 사회의 최대 약자인 아이들과 그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이 협약을 함께 읽자고 권한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가 얽혀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부모는 부모, 아이는 아이’라는 원칙을 분명하게 갖자고 말한다. 또한 신체적·사회적·경제적으로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어른이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정말 아이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답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의 권리는 아이의 의지를 존중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이는 약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하게 지켜줘야 한다. 또한 어른, 특히 부모는 자신들의 뜻대로 아이를 지배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야 한다. 아이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사랑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 전체에 퍼질 때 아이들의 권리가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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